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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유영 선수가 올 시즌 두 번째 출전한 그랑프리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6위에 그쳤습니다.
유영은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MK 존 윌슨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1.21점을 받아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6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획득해야 왕중왕전인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지만, 컨디션 문제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영은 오늘 밤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입상을 노려야 합니다.
최근 극심한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유영은 그 여파로 인해 준비했던 프로그램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습니다.
첫 점프인 '필살기' 트리플 악셀 (3회전 반) 대신 더블 악셀(2회전 반)을 뛰었고,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로 수정해 뛰었습니다.
이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 점수(GOE) 0.60점이 깎였습니다.
후반부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엔 앞에서 수행하지 못한 토루프 점프를 더블(2회전) 점프로 붙였지만, 어텐션(에지 사용주의)과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이 나와 GOE 1.06점이 깎였습니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72.23점을 받은 일본의 미하라 마이가 차지했고,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72.06점)가 2위, 조지아의 아나스타샤 구바노바(66.82점)가 3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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