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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벤투호 상대' 포르투갈 핵심 MF, "지금 WC 뛰고 싶은 시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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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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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한국과 조별예선 3차전에서 맞붙을 포르투갈의 핵심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월드컵 시기를 비판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월드컵은 오는 21일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로 개막해 내달 19일 폐막한다.

북반구 기준 사상 첫 겨울에 치러지는 월드컵인 만큼 고려 요소가 많다. 먼저 대부분 추춘제를 시행 중인 유럽 리그 특성상 약 한 달간 리그를 중단해야 한다. 결국 대부분의 리그는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를 고려해 앞뒤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무리한 일정에 피해를 보는 것은 선수들이다. 3~4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등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고, 사디오 마네(세네갈), 조르지니오 바이날둠(네덜란드), 벤 칠웰, 리스 제임스(이상 잉글랜드), 티모 베르너(독일) 등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자 브루노도 분노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몇 주, 몇 달 동안 주변 상황을 봤다. 경기장 건설 중에 사망한 사람들에 대해 봤다. 우리는 그것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축구가 모두를 위한 것이며, 모든 사람들이 월드컵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이건 월드컵이다. 모두를 위한 것이다. 이런 일은 어느 때라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은 팬들과 선수들을 위한 파티이며 보는 즐거움은 더 나은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루노는 겨울에 개최되는 월드컵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월드컵에서 뛰고 싶은 시기가 아니다. 모든 사람, 선수, 팬에게 지금은 좋은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학교에 있고, 사람들은 일할 것이다. 시간은 사람들이 경기를 보기에 가장 좋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브루노가 속한 포르투갈은 오는 25일 오전 1시 가나와 첫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우루과이(29일)와 맞대결을 펼친 뒤 내달 3일 대한민국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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