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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벤투호 방패’ 김민재 “시간 많지 않아 하루라도 더 훈련하고 싶어… 흥민이형 부담감 이제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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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15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도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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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하루라도 더 훈련하고 싶습니다.”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벤투호의 방패 역할을 맡은 김민재(나폴리)는 첫 월드컵에 대한 소감을 묻자 “팀에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고, 많은 희생을 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김민재는 4년 전에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수비 핵심 자원으로 분류 됐지만 부상으로 막판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4년 만에 대표팀 수비수인 김영권(울산 현대)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김민재는 “최종 훈련을 비롯해 계속해서 맞춰왔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면서 “다르게 하면 실수가 나올 것 같다. 기존에 실수가 나왔던 부분을 같이 이야기 해 실수가 없도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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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도하 연합뉴스


김민재가 출전한 마지막 평가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스리백 전략을 구사한 것에 대해선 “아시다시피 포백에서 경기를 좀 많이 했다”면서도 “감독님이 스리백 요구하면 전술에 대해 이해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감독님 전술 이행할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이적 이후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이 올라간 것 같다는 질문에 김민재는 “세리에A 넘어 오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세리에A에서 했던 경험과 템포를 공유해 이행 할 수 있다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수비라인에 공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세리에A에선 매경기가 타이트 하고, 힘들고, 버겁다”면서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매 경기 치열하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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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마친 김민재가 손을 흔들고 있다.도하 뉴시스


대표팀에서 손흥민의 존재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선수이고, 어느 팀이랑 하더라도 한 두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본인이 손흥민과 함께 가장 팬들의 기대를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에는 “흥민이형이 어떤 압박감에서 축구를 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면서 “어려운 것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팀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수비에서 실수를 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 같다. 그냥 다 잘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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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김민재가 재밌는 표정을 짓고 있다.도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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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같이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올리베라가 우르과이 대표팀으로 뛰는 것에 대해 “같은 조에 있기 때문에 한명의 선수라도 더 분석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른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장단점을 알려줘야 할 것 같다”며 전력분석관 역할도 자처했다.

도하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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