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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카타르월드컵 8개 경기장서 주류 판매 금지"
[모스크바=AP/뉴시스]월드컵 스폰서 버드와이저. 2018.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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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사상 첫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경기장에서 맥주 판매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익명의 월드컵 관계자를 인용해 "개최국인 카타르가 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두고 8개 경기장의 맥주 판매를 모두 금지하기로 했다"며 "월드컵 기간 경기장에선 무알코올 음료가 팬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타르가 공식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카타르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모든 경기장에서 술 판매를 전면 금지해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주류 판매 및 음주가 금지돼 있지만,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 기간에는 경기 시작 전후로 경기장 인근 지정 구역에서 맥주를 판매하기로 했다.
경기 입장권 소지자만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 시작 이후 1시간 동안 맥주를 마시도록 허용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월드컵 스폰서 버드와이저. 2018.0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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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타르 수도 도하 시내 '팬 구역'에서도 저녁 시간대 주류를 팔기로 했다.
하지만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개최국 카타르가 FIFA 측에 경기장 주위 맥주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주류가 사라지게 됐다.
이는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국왕의 친형인 셰이크 자심으로부터 나온 지시로 알려졌으며, 자심은 경기장에 맥주 판매 부스가 보이면 이슬람 사회에 동요가 있을 것을 우려했다.
카타르 측은 이미 지난주 FIFA 후원사 중 하나인 맥주 회사 버드와이저에 경기장 주위 맥주 판매 지역을 눈에 덜 띄는 곳으로 변경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카타르는 더 나아가 아예 8개 경기장에서의 맥주 판매를 금지하려 한다.
[모스크바=AP/뉴시스]월드컵 스폰서 버드와이저. 2018.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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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는 FIFA의 가장 수익성 있는 스폰서 중 하나로, 월드컵 경기에서 맥주를 팔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경기장에서 맥주 판매가 금지되면 수백만 달러의 계약을 위반해, 금전적 손실이 예상된다.
경기장에서의 맥주 판매가 금지되면, 도하 시내 '팬 구역'과 외국인들을 상대로 술을 파는 일부 호텔에서만 음주할 수 있다.
참고로 팬 구역에선 맥주 500㎖를 50리얄(약 1만8000원)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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