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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 후 기뻐하는 인삼공사 문성곤(왼쪽)과 스펠맨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나란히 20점씩 넣은 오세근과 렌즈 아반도의 활약을 앞세워 원주 DB를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인삼공사는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서 80대 78로 이겼습니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인삼공사는 9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였던 고양 캐롯(8승 3패)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고 최근 DB 상대 6연승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DB가 강상재의 3점포로 78-76으로 역전하자, 곧바로 인삼공사 변준형이 3점포로 응수하며 79-78로 리드를 되찾았습니다.
변준형은 1점 앞선 종료 46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역전패 빌미를 줄 뻔했지만, DB는 타임아웃을 부른 뒤 시작한 공격에서 종료 20초 전 이선 알바노의 3점슛 시도가 빗나가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종료 13초를 남기고 자유투 1개를 넣어 2점 차로 달아났고, DB는 종료 신호와 함께 두경민이 던진 3점 슛마저 빗나가며 2점 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울산 현대모비스(6승 4패)와 함께 공동 3위였던 DB는 6승 5패로 서울 삼성(7승 5패)에 4위도 내주고 5위로 밀려났습니다.
창원 LG는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63대 62로 1점 차 신승을 거뒀습니다.
KCC가 1점 앞서던 종료 35초를 남기고 허웅이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한 반면 LG는 종료 15초 전에 이재도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1점 차로 역전했습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KC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나란히 영입한 허웅과 이승현의 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하는 바람에 재역전에 실패했습니다.
LG는 윤원상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5승 5패로 승률 5할을 맞춘 LG는 6위, 4승 8패의 KCC는 8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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