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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장군' 김예림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우승과 왕중왕전인 파이널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김예림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프리스케이팅에서 132.27점을 받아 총점 204.49점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지난 3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 금메달로 그랑프리 포인트 28점을 확보해 남은 한 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파이널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6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왕중왕전으로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합산해 출전 선수를 가립니다.
1위는 15점, 2위는 13점, 3위는 11점의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09년 11월 김연아 이후 13년 만입니다.
또 한국 여자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것도 2009-2010시즌 김연아 이후 처음입니다.
남자 싱글 선수 중에선 2018-2019시즌 차준환이 파이널에 진출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엔 피겨 강국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출전권을 잃으면서 한국 선수들의 입상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김예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왕중왕전 은반을 밟게 됐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다음 달 8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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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영화 '42년의 여름'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무난하게 뛴 김예림은 이후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까지 클린 처리하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네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회전수가 부족한데다 착지까지 흔들리며 은반에 손을 짚어 수행 점수가 깎였고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과제어세 트리플 플립을 뛰다 엉덩방아를 찧어 감점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연속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뒤 마지막 트리플 살코 점프에 앞서 뛰지 못한 더블 악셀까지 붙여 뛰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화려한 스핀으로 연기를 마친 김예림은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를 2.62점 차로 제치고 자신의 그랑프리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지서연은 6위, 위서영은 8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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