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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벤투호는 우루과이전을 어떤 접근법으로 준비하고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오전, 오후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도 현재로서는 확인조차 힘들다. 벤투 감독은 협회 측에 개별 선수들의 전술 훈련 참가 여부조차 비공개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19일 기준으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선수는 햄스트링 피로도가 쌓인 황희찬(울버햄튼)과 윤종규(FC서울)가 전부다. 남은 25명의 선수 중 어떤 선수가 전술 훈련에 참여했고, 불참했는지는 비공개다.
우루과이전을 준비하는 방식도 꽁꽁 감춰졌다. 각 나라의 대한 전력 분석은 오래전부터 시작됐지만 어떤 방식으로 준비되고 있는지는 베일에 감춰진 상태다. 현재 파악된 정보는 수시로 전술 미팅이 진행되고, 전술 훈련이 시작되기 전 훈련 영상에 대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그래도 선수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조금씩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먼저 김문환(전북 현대)은 18일에 "어제(17일) 미팅 같은 경우는 수비적인 미팅이었다. 수비 위치를 잡고, 조직력을 맞췄다. 선수들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움직일지 미팅했다"고 전했다. 우루과이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분명 강한 만큼 수비조직에 많은 공을 들이는 건 당연하다.
수비조직력 다음에는 압박이었다. 나상호(서울)와 조규성(전북)은 19일 모두 압박을 키워드로 꺼냈다. 조규성은 "압박 타이밍에 대해 팀 미팅을 하고 있다.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분석하며 이야기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수비조직력과 압박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서 도출할 수 있는 건 역습이다. 역습 전술을 펼치기 위해선 수비조직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역습 전술의 성공 여부는 선제 실점에서 갈린다. 수비라인을 내린 상태에서 먼저 실점하게 되면 경기 계획이 완벽히 꼬이게 된다.
또한 벤투호는 압박력이 좋은 공격진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규성, 나상호 모두 전방에서 뛰어난 활동량을 보여준다. 수비라인을 내려도 압박은 현대축구의 기본이다. 압박을 포기하는 팀은 없다.
압박에 성공해 빠르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만 할 수 있다면 우루과이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다. 우루과이는 빠른 발을 가진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의 결장이 유력해 수비 후방 공간 커버에 대한 불안감을 내포하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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