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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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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하주석,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징계 수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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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경기 출장정지’ 처분 예상

프로야구 한화의 내야수 하주석(28)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한화 구단은 20일 “하주석이 지난 19일 오전 5시 50분쯤 대전 동구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며 “혈중알코올농도 0.078%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로교통법 제44조에 따르면 운전이 금지되는 술에 취한 상태의 기준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인 경우로 한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 0.08% 미만인 경우가 면허정지 수준이다.

한화는 “20일에 이러한 사실을 인지했고,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산하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 6월 음주운전에 대해 강화된 사회적 인식을 반영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면허정지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 1년 실격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 ▲3회 이상 음주운전은 영구 실격처분 등으로 징계 수위를 세분화했다.

면허가 정지된 하주석은 KBO로부터 ‘7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한화의 자체 징계도 더해질 수 있다. 한화는 “최대한 신속하게 징계 수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주석은 서울 신일고 출신으로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건장한 체격(184cm·84kg)과 뛰어난 수비력으로 차세대 유격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올해 125경기에서 타율 0.258(445타수 115안타) 5홈런 58타점 등을 올렸다. 그는 지난 6월 16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8회말 헛스윙 삼진 아웃 후 배트를 바닥에 강하게 내려치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 10경기 출장 정지를 받기도 했다.

하주석의 이탈로 한화의 내년 시즌 구상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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