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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주장 하주석, 음주운전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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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알코올 0.078% ‘면허정지’

KBO 징계 70G 출장정지 유력

세계일보

프로야구 한화 하주석(28·사진)은 큰 기대 속에 2012년 전체 1라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대수와 한상훈, 오선진 같은 내야자원이 있었지만 한화 선택은 하주석이었다. 하주석이 30홈런 30도루를 해 낼 재목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주석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자 외야로 쓰는 방안까지 강구하는 등 한화는 하주석을 믿기로 했다. 하주석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부여했다. 한화는 하주석이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할 거라 믿고 드래프트에서 투수에 집중했다.

시간이 흘러 유망주 하주석은 고참이 돼 주장도 맡았다. 하지만 그의 자질 부족은 팀 분위기 흐리길 반복했다. 2021년 5월 KT와 경기에서 삼진아웃을 당하자 더그아웃에서 배트를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최고참급인 하주석의 행동을 제어 할만한 선수가 없었다. 결국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직접 경고하고 나섰다. 1년 뒤 또다시 하주석은 헬멧 논란을 일으켜 10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3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 사이 한화는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10연패 이상을 기록한 유일 팀이 됐다. 그래도 한화는 리빌딩 중인 팀에 중심을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주석을 품었다. 이러한 하주석이 결국 또 선을 넘고 말았다.

하주석은 19일 오전 5시50분쯤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078%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화는 이를 인지한 뒤 20일 오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보고했다. KBO는 면허정지에 7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린다. 관련 징계는 강화되는 경향이다. NC는 지난달 숙취 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낸 외야수 김기환을 방출한 바 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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