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추격 뿌리치고 6승 6패…DB 에르난데스 36점 분전
창원 LG의 이관희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이재도가 28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프로농구 창원 LG가 원주 DB를 꺾고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LG는 22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DB를 81-77로 꺾었다.
이로써 6승 6패가 된 LG는 또 한 번 5할 승률이 됐다. 지난달 18일(1승 1패), 24일(2승 2패), 30일(3승 3패), 이달 6일(4승 4패), 18일(5승 5패)에 이어 6번째로 승패 균형을 맞췄다.
아울러 이날 패배로 4연패를 당한 DB(6승 7패)를 6위로 내리고 서울 삼성(7승 7패)과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쿼터 이재도와 DB의 드완 에르난데스가 각각 12, 13점을 올리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에르난데스가 2쿼터 주춤하면서 DB의 공격력도 무뎌진 사이 이관희가 13점을 몰아치며 전반 LG의 40-34 리드를 이끌었다.
에르난데스가 다시 3쿼터 골밑을 후벼파며 12점을 올렸지만, 쿼터 중반 윤원상, 이관희, 이재도의 3점 3방이 연속으로 터지며 LG가 60-40까지 간극을 벌였다.
창원 LG 선수들 |
그러나 에르난데스를 앞세운 DB의 추격은 끈질겼다. 4쿼터 초반 에르난데스가 연신 아셈 마레이 앞에서 1대1 공격을 성공하며 종료 5분 전 60-68로 따라갔다.
이어 이선 알바노와 최승욱이 연속으로 속공 레이업을 올려두며 경기 막판 DB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종료 3분 전 4점 차까지 쫓긴 LG는 어려운 자세에서 던진 서민수의 3점이 운 좋게 림을 가르며 한숨을 돌렸고, 직후 마레이가 에르난데스 앞에서 훅슛을 넣어 9점 차로 달아났다.
두경민의 3점과 알바노의 중거리슛으로 DB가 빠르게 반격했지만 LG의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종료 11초 전부터 수비를 앞에 두고 던진 두경민과 알바노의 3점이 모두 적중하며 5초 전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재도가 팀 내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고, 이관희(16점), 윤원상(14점), 서민수(11점)도 득점을 보탰다.
마레이는 19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제 몫을 했다.
DB에서는 에르난데스가 36점을 맹폭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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