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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대한민국도 충분히 가능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만약 한국이 포르투갈에 비기거나 패한다면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잡았을 경우, 한국의 승점은 4점이 된다. 이후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먼저 우루과이가 가나에 승리하는 경우, 우루과이도 승점 4점이 된다. 이때 우루과이와의 득실차로 순위가 나뉜다. 만약 한국이 1점 차로 포르투갈에 승리를 거둔다면, 우루과이는 3점 차 이상으로 가나를 이겨야 한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다면, 한국, 가나가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은 포르투갈에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다. 1골 차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가나와 득실차가 똑같아지게 된다. 이 경우에는 한국이 가나 보다 다득점에서 앞서야 한다. 만약 가나가 우루과이를 제압한다면, 한국은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 짓게 된다.

복잡하지만 단순하다. 승리하면 된다. 포르투갈이 객관적 전력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나,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포르투갈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후벵 네베스, 주앙 펠릭스, 후벵 디아스, 다닐루 페레이라가 경고를 한 장씩 안게 됐다. 다만 다닐루는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이 불가한 상황이다.

자칫 한국전에서 해당 선수들이 경고를 받는다면 16강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월드컵 규정에 의하면 조별리그와 16강까지 경고를 두 장 받은 선수는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8강부터 경고는 초기화된다. 따라서 체력 안배와 경고 트러블로 인해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은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과 같은 상황에 위치한 팀이 있었다. 바로 프랑스다. 프랑스도 이미 16강 진출을 이뤄놓은 상황에서 3차전을 맞이했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등 주전급 자원을 모두 벤치에 대기시키며 후보 자원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조직력에서 문제를 보이며 튀니지에 0-1로 패했다. 포르투갈 역시 로테이션을 돌린다면 조직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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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호주와 일본 역시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호주는 1차전에서 프랑스에 1-4로 대패했음에도 불구하고, 2, 3차전을 승리하며 기적을 만들었다. 일본 역시 독일, 스페인과 한 조에 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팀에 모두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벤투호는 그동안 했던 것을 보여주면 된다. 벤투 감독은 지난 4년간 한국 축구에 자신의 전술 철학을 입혔다.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팀을 상대로 전술이 통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월드컵 무대까지 끌고 갔다. 우루과이, 가나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비록 결과가 따라와 주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가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선수단끼리의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를 앞둔 지난달 30일 이재성은 "이번 포르투갈전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남은 1경기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지난 2경기 통해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그렇게 임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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