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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한국의 압박 능력은 브라질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축구 통계를 전문으로 하는 'Markstats'은 지난 3일(현지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의 압박 수준을 분석했다.
XY축 그래프로 각 나라의 압박 퀄리티가 공개됐다. X축에는 높은 위치에서 턴오버 유도한 횟수, Y축에는 공 점유를 시작하는 평균적인 높이를 수치로 보여줬다. 높은 위치에서 상대 턴오버를 유도한다는 건 전방에서부터 압박이 효율적으로 작용했다는 걸 의미한다. 턴오버를 유발시키는 위치부터 공 점유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압박이 어느 위치부터 시작됐는지를 보여준다.
압박 지수에서 1위는 놀랍게도 16강에 탈락한 독일이었다. 독일에 대해선 "이번 대회에서 높은 압박 효율성이 가장 좋은 팀"이라고 분석했다. 독일의 수치는 압도적이었다. 32개국 중 독일에 근접한 팀은 단 한 나라도 없었다.
압박 수준 상위권에 있는 나라는 잉글랜드, 브라질, 스페인, 캐나다 그리고 한국이었다. 흥미로운 포인트는 16강 상대인 한국와 브라질의 압박 수치가 굉장히 유사했다는 점이다. 한국과 브라질이 압박을 시작하는 지점은 거의 유사했다. 단지 상대 턴오버를 유발하는 수치에서 브라질이 한국보다 조금 앞서는 정도였다.
이번 16강전 관전 포인트가 압박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지난 6월 A매치에서 한국은 브라질의 압박을 전혀 감당해내지 못했다. 특히 정우영(알 사드)이 압박 공략 지점이 되면서 후방에서 전혀 빌드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추구해온 축구가 경기장에서 전혀 구현이 되지 않았다.
물룬 6개월 전과 지금의 대한민국은 많이 달라졌다. 경기력 면에서 월등히 성장했다. 이번 월드컵을 진행하면서 후방 빌드업이 불안했던 적도 없었다. 걱정했던 후방 빌드업에서의 실수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브라질의 압박을 풀어내고 전방으로 볼을 배급할 수도 있다면 역으로 브라질의 공간을 노릴 수 있다. 브라질의 약점은 측면 공간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잘 요리할 수 있는 지점이다.
사진=Markst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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