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이룬 한국선수단
7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이제는 우리가 보답할 때'...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룩한 선수단이 7일 오후 귀국하면서 팬들 사이에선 따뜻한 환영 열기가 일고 있다./KFA 인스타그램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제는 우리가 격려하고 보답할 때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룩한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7일 오후 귀국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감동의 경기력을 보여준 태극전사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자는 환영 열기가 일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카타르 도하를 떠나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6일 대한축구협회가 밝혔다. '캡틴'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단은 중동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파 정우영(알사드) 김승규(알샤밥)와 독일의 정우영(프라이부르크)만 제외하고 모두 한국으로 귀국한다.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한국선수들이 3일 포르투갈과 H조 최종전을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알 라이얀(카타르)=KF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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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은 하루를 쉰 뒤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브라질과 16강전이 끝난 뒤 SNS를 통해 "손흥민 주장을 비롯한 26명의 선수 여러분, 벤투 감독님과 코치진 모두 너무나 수고하셨다.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저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근사한 4년 뒤를 꿈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깜짝 방문해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날 선수단 귀국에는 대표팀과 4년 4개월의 동행을 마친 파울루 벤투 감독도 함께한다. 선수단은 현지 비행기 사정 등으로 인해 QR 858편과 EK322편으로 나눠 오후 4시30분께 귀국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약식 귀국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원 감사 게시물에는 7일 오전 10시 기준 50만 명이 넘는 팬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나타냈다./KFA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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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0회 연속, 통산 11회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은 사상 처음 중동에서 겨울 월드컵으로 치러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0-0 무), 가나(2-3 패), 포르투갈(2-1 승)을 상대로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며 H조 2위로 16강에 올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녹다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2002 한일 월드컵(4강), 2010 남아공 월드컵(16강) 이후 3번째이며, 원정 대회로는 남아공 월드컵 이후 두 번째다. 한국은 16강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에 1-4로 패하며 첫 원정 8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마스크 맨' 손흥민의 기록적 70m 드리블 어시스트와 조규성의 한 경기 첫 멀티골, 백승호의 통쾌한 23m 중거리슛 골, 이강인 황희찬의 활약 등으로 밤잠을 설친 팬들에게 흥분과 감동을 선물했다.
이에 따라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이날 귀국하는 선수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자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꿈은 나눌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2022년, 국민 여러분의 귀한 꿈을 나누고 이루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대한민국의 꿈은 계속 이어집니다'라는 게시물에 7일 오전 10시 현재 50만 명이 넘는 팬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을 보였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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