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서 역전 金 노려
2005년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금메달 도전
“프리스케이팅까지 실수 없이 경기해내고 싶다” 각오
9일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신지아.(사진=ISU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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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 샛별 신지아(14·영동중)가 ‘왕중왕전’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신지아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2~23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87점, 예술점수(PCS) 30.24점, 총점 69.11점을 받아, 일본 시마다 마오(69.66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단 시마다와는 단 0.55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아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금메달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의 선수만 진출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다. 신지아는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차례로 은메달과 금메달을 목에 걸며 왕중왕전에 입성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건 김연아(금메달·2005~2006시즌), 차준환(동메달·2016~2017시즌) 밖에 없다. 신지아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김연아 이후 17년 만의 기록이 된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더 기빙’(The Giving)에 맞춰 서정적인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한 뒤 더블 악셀까지 완벽하게 뛰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는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서는 트리플 루프를 실수 없이 뛰었고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이상 레벨4), 레이백 스핀(레벨3)까지 완벽하게 이어가며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으로 쇼트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신지아는 경기 후 “시합 전에 긴장이 많이 되었는데, 음악이 시작되고 하나하나 해나가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더니 긴장이 풀렸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쇼트에 이어 프리스케이팅까지 실수 없이 연기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지아는 오는 10일 0시 20분부터 시작하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역전 금메달을 노린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66.71점으로 3위, 권민솔(목동중)은 59.91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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