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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코로나 격리' 김민경 "사격 국대 출전 후…내 인생 없었다" (민경장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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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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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이 사격대회 출전 후 느꼈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9일 김민경의 유튜브 채널 '민경장군'에는 '사격 경기 마친 후 코로나 자가격리 중. 잠들기 전에 보세요. 아플 때 먹는 죽이 제일 맛있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김민경은 "제가 지금 좀 아프다"라고 인사하면서 "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는데, 코로나19도 같이 들어와버렸다. 우선은 집에서 격리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민경은 죽과 김치가 놓인 밥상을 언급하며 "아는 분들이 제가 밥을 못 먹을까봐 많이 챙겨주셔서 집에 먹을 것들이 쌓여있다. 행복한 고민이다. 밥을 먹으면서 인사드릴까 해서 영상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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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경기를 잘 치르고 왔다. 저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했나 보다. 하면서 잘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건강이라는 것은 한 번에 이렇게 무너지는 것 같다. '나는 건강하다' 생각했지만 아닐 수 있으니까, 여러분도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민경은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이렇게 추운데 집에서 쉬라고 하시지만, 저는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놀고 싶다"면서 "경기 준비하면서 너무 제가 없는 것 같았다. 뭔가 연습을 해야 하고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제 인생이 없었다. 그것 또한 제 인생이었겠지만, 그랬기에 다녀와서 즐겨야겠다는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버텼는데 이렇게 집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김민경은 "여러분의 인생을 즐기면 좋겠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즐기는 것이지만 여러분이 좀 더 행복할 수 있고 즐거운 것을 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나이와 시간, 어떠한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하고자 하면 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 했으니, 제가 약을 먹어야 해서 밥을 좀 먹겠다. 핑계다 배가 고프다"라고 죽을 먹으며 먹방을 이어간 김민경은 "저희 집에 진짜 많은 분들이 도시락부터 샐러드, 샌드위치, 도넛, 케이크까지 엄청 많이 보내주셨다. 감사한 마음에 제 SNS에 올렸는데 다들 저희 집에 오고 싶어하더라. 저희집 냉장고가 큰 사랑을 받았다"고 넉살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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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민경은 "아직 저는 태국에서 캐리어를 풀지 않았다. 너무 귀찮다. (코로나에 걸리니) 의욕도 없어지고 기분만 다운되는 것 같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보다는 누군가를 만나고 대화를 하고 나눠야하는 것 같다. 그래야 감정이 좀 밝아지는데 혼자 있으니까 많이 다운되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에 걸린 것이 두 번째인데, 미각과 후각이 잘 버티고 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면서 "그래도 간만에 집에서 쉬니까 내일에 대한 걱정, 생각이 없으니까 뭔가 몸도 휴식이지만 제 뇌도 휴식인 것 같다. 몸은 쉬지만 머리를 계속 써야 하면 그것도 피곤하고 힘든 것인데, 내일의 내가 뭔가 할 게 없고 뭔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해방감이 든다"고 전했다.

앞서 김민경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사격 국제 대회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에서 전체 순위 341명 중 333위에 올랐다. 여성부로 한정했을 시 52명 중 51위의 순위로, IHQ 웹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사격을 처음 접한 후 1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 김민경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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