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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월드컵과는 연 없는 '에이스' 네이마르…브라질 삼수 탈락에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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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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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가 10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4-2로 패배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AFP, 뉴스1



유난히 월드컵과는 연이 없는 네이마르다. 브라질이 10일(한국시간)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크로아티아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에 결국 패배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눈물을 펑펑 흘렸다.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는 이날 연장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2분 크로아티아 역시 전열을 가다듬으며 공세에 나섰고,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브라질은 첫번째 키커인 호드리구가 실축하며 불안한 승부차기를 이어갔다. 결국 크로아티아가 4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했지만, 브라질 4번째 키커 마르키뉴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4-2 크로아티아 승리로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5번째 키커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네이마르는 골을 차보지도 못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연장 전반 터뜨린 골로 A매치 77번째 골을 기록하며 펠레가 갖고 있던 브라질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개인 업적을 또 한번 쌓았다. 그러나 월드컵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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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가 10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4-2로 패배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AFP, 뉴스1



2014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로 월드컵에 데뷔한 후 이번 월드컵까지 총 3번 모두 결승 무대도 밟지 못했다. 브라질 대회에선 척추 골절 부상을 당했고, 러시아 대회에선 8강전에서 패배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바쳐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브라질 우승을 이뤄내겠다"고 목표를 밝혔지만 이번에도 좌절됐다.

BBC는 "네이마르의 아랫입술이 떨렸다"고 브라질의 패배 충격을 전했다. 동시에 "경기가 끝나자 상파울루가 장례식처럼 변했다. 눈물바다"라며 "축구가 전부인 브라질 사람들은 지금 모든 것을 잃은 것과 다름없다"고 전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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