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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월드컵] 브라질 ‘유럽 악몽’은 계속…마지막 승리는 ‘한·일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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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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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남미 강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의 월드컵 꿈은 6회 연속 유럽 국가에 막혔다. 월드컵에서 마지막 승리는 2002년이다”라고 알렸다.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후보의 초라한 퇴장이다. 브라질은 10일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8강 크로아티아전에서 승부차기(1-1, PSO 2-4) 끝에 패배했다.

주축 선수가 모두 나선 결과다. 브라질은 16강 대한민국을 4-1로 대파할 당시와 같은 라인업을 꾸렸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핵심 멤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는 왼쪽 공격수로 나섰다. 정상급 미드필더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티아고 실바(첼시)와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망)도 선발 출격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16강에서 일본과 승부차기까지 치른 크로아티아에 고전했다. 되려 상대의 강한 압박에 쩔쩔맸다. 미드필드에서 잦은 패스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전반전 경기력은 오히려 크로아티아에 밀리는 모양새였다.

상대가 힘이 빠졌을 때 기회마저 살리지 못했다. 120분 혈투를 치른 크로아티아는 후반전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공간을 노출하며 브라질에 수차례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브라질은 골 결정력 난조에 시달리며 무너졌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집중력마저 흔들렸다. 브라질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네이마르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전 단 한 번의 기회에서 실점을 내줬다. 승부차기에서는 자신감마저 상실한 듯했다. 크로아티아는 1, 2번 키커가 골키퍼 중앙으로 과감한 슈팅을 날려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반면, 브라질은 1번 키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이 리바코비치에 막힌 뒤 4번 키커로 나선 베테랑 수비수 마르퀴뇨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8강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유럽팀에게 6회 연속 월드컵 탈락 고배를 마셨다. 월드컵 마지막 승리는 2002 한·일 월드컵 결승 독일전이었다. 2006년에는 준우승팀 프랑스에 일격을 맞았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에 발목을 잡혔다. 2014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당시에는 독일에 1-7 충격 패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에서는 벨기에에 1-2 석패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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