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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트로트와 연예계

'기세등등' 임영웅, 고척돔서 1만8천 '영웅시대' 홀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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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임 히어로' 서울 앙코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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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고척돔 지붕을 날려버립시다!”

임영웅도, ‘영웅시대’(팬클럽명)도 기세등등했다. 10일 오후 5시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만난 임영웅과 ‘영웅시대’는 최정상에 있는 가수와 팬덤다운 에너지를 내뿜으며 감격의 순간을 함께 즐겼다.

임영웅과 ‘영웅시대’의 만남은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앙코르 공연을 통해 이뤄졌다. 임영웅이 올해 전국 7개 도시에서 21회 진행해 17만여명을 동원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다. 임영웅은 지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 앙코르 공연을 먼저 진행한 뒤 서울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국 각지에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임영웅의 뒤를 따라서 고척돔을 찾았다. 고척돔 일대는 공연 시작 수시간 전부터 ‘영웅시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임영웅의 상징색 하늘색 아이템들로 무장한 팬들은 곳곳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MD 상품을 구매하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즐겼다. 공연장 인근 카페와 식당도 임영웅 팬들로 꽉 차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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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이번 투어 공연을 여러 차례 관람한 팬들이었다.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30대 팬 장보경씨는 “각 지역별 공연을 모두 관람했고, 연말에 열린 시상식도 현장에서 지켜봤다”며 “임영웅의 노래, 춤 실력은 물론 비주얼까지 갈수록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60대 팬 이명성씨와도 대화를 나눠봤다. 이명성씨는 “임영웅 콘서트를 보는 게 이번이 10번째쯤 된다. 콘서트를 볼 때마다 임영웅에게 활기를 얻는다”면서 “임영웅은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가수다.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하며 설렘을 표했다.

“드디어 고척돔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됐습니다. 완전히 새로워진 공연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임영웅은 풍성한 공연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올해 발매한 정규 1집 ‘아임 히어로’(IM HERO)와 싱글 ‘폴라로이드’(Polaroid) 수록곡 위주로 세트리스트를 짠 임영웅은 트롯, 발라드, 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공연 말미에는 캐럴 메들리까지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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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3시간 동안 20여곡을 넘게 부르며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걸그룹 아이브의 히트곡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에 맞춰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반전 면모도 보여줬다.

대형 공연장에 맞춰 준비한 화려하면서도 세심한 무대 구성 및 연출이 돋보인 공연이다. 임영웅은 무대 전면에 초대형 LED 스크린 3대를 나란히 세워 4층에 자리한 팬들까지 공연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돌출 무대 쪽에는 그라운드석에 앉은 팬들을 한발 더 가까이서 둘러볼 수 있는 원형 길도 만들어뒀다.

힙합 장르 곡 ‘아비안도’(A BIENTOT)를 부를 때 화려함이 정점에 달했다. 용포 콘셉트 의상을 입고 등장한 임영웅은 대규모 연주단 및 댄서들과 북청사자놀음을 연상케 하는 무대를 선보여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한국적 미를 강조한 무대 연출과 힙합 사운드 음악이 묘하게 어우러져 신선한 시너지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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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임영웅의 능청스러운 입담과 다양한 콘셉트로 촬영한 VCR 영상은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해줬다. 고척돔을 꽉 채운 ‘영웅시대’는 하늘색 빛을 내뿜는 응원봉을 쉼 없이 흔들었고 노래가 끝날 때마다 우렁찬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임영웅에게 힘을 실었다. 8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임영웅 공연에 열광했다.

임영웅은 10~11일 양일간 여는 서울 앙코르 공연으로 하루에 1만8000여명씩 총 3만6000여명의 관객과 만난다. 내년 2월에는 미국 LA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임영웅은 이날 공연 말미에 “언젠가는 ‘영웅시대’ 분들을 모두 모시고 콘서트를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4만여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하는 그날까지 차근차근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팬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을 평생 기억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는 가수가 될 것”이라는 다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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