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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나는 솔로' 열애 생중계, 일반인 연애 예능 빛과 그림자[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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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나는 솔로(SOLO)' 출연자들의 열애 상황이 생중계 수준으로 공개되고 있다. 프로그램의 연속성이 호응을 얻는 동시에 피로도를 자아내며 빛과 그림자를 낳고 있다.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약칭 나솔)'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 TV'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나솔' 11기 광수, 정숙, 옥순, 영식, 영숙, 상철, 영철, 순자, 영호, 현숙, 영자, 영수가 모두 참석해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뒷이야기들을 풀어냈다.

방송을 통해 상철과 영숙, 영철과 순자, 영호와 현숙이 최종 선택에 성공한 터. 그러나 실제 커플로 이어진 건 영호와 현숙 뿐이었다. '나는 솔로'의 경우 촬영과 방송 사이 시간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방송에서 미처 담기지 못한 출연자들의 러브라인 상황이 자세히 공개돼 애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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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나는 솔로' 측은 스핀오프 프로그램 '나는 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약칭 나솔사계)'를 통해 출연자들의 일상을 공개하는 한편, 기수마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일반인 출연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얻고 있으나, 연예인이 아닌 만큼 이들을 향한 관심이 기수 별로 특정 회차 에피소드에 그치는 일도 비일비재한 바. 이를 극복하고 프로그램의 인기를 지속하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다.

실제 시청자들도 이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11기의 라이브 방송의 경우 유튜브 조회수만 26만 회를 돌파했다. 큰 인기를 모았던 10기 돌싱 특집의 경우 라이브 방송 조회수가 94만 회에 달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튜브 내 인기 동영상들에 비하면 적은 수치이나, 라이브 스트리밍의 경우 상대적으로 긴 시간 송출되는 만큼 주목할 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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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에 따른 피로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나는 솔로'의 경우 연애 리얼리티 장르 안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그니처 콘텐츠인 만큼 다양하게 파생 콘텐츠가 나오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외에 인기 에피소드 클립 영상을 촌장엔터테인먼트 유튜브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tvN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나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등에서 역대 '나는 솔로' 인기 출연자, 인기 에피소드가 패러디되기도 했다.

이에 큰 인기를 끈 인물과 에피소드의 잔상이 오래 지속될수록, 역설적이게도 새로운 기수 출연자들이나 에피소드들과 비교를 부추기며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과열은 금물이다. 어디까지나 출연자들이 일반인인 만큼 이들에 대한 정보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한층 더 조심스러운 태도가 요구되기 때문. '과몰입'을 매력으로 삼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방송과 전혀 다른 상황의 출연자들 이야기가 빈번하게 노출되며 관심은 지속되지만 감정의 연속성은 끊기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안고 '나는 솔로'는 계속해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당장 SBS 플러스 기준으로 11기 시청률도 3%대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보였고 다음 기수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자극했다. 1기부터 11기까지 계속해서 나름의 기록을 세워가는 '나는 솔로'의 인기는 어디가지 이어질까. 어떤 후광과 그림자가 드리울지 프로그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유튜브, SBS플러스,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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