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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초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주먹대통령' 김태인, 영광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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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태인이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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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스위스호텔에서 열린 로드FC 062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주먹대통령’ 김태인이 3개 단체 챔피언 출신이 다니엘 고메즈를 경기 시작 12초 만에 킥과 파운딩에 의한 KO로 물리치고 로드FC 초대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으로 탄생했다.

김태인의 진가를 확인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김태인은 종이 울리지마자 접근전을 통해 묵직한 한방을 고메즈의 복부에 적중시키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 앉혔다. 이어진 파운딩 공격은 양념에 불과했다.

12초 승리는 로드FC 타이틀전에서 나온 역대 두 번째의 신기록이다. 첫 번째는 이정영의 10초였다.

김태인은 고등학교 때까지 아마추어 복싱 15전 15승을 할 정도로 유망주였다.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전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성인이 된 후 김태인은 종합격투기로 전향,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7전 7승을 거뒀다.

4년의 준비기간 끝에 프로 선수로 데뷔해 3연승 중이다. 김태인은 데뷔전에서 김지훈, 두 번째 경기에서 임동환을 꺾었다. 부상으로 오랜 휴식기를 보내다 지난 7월 박정교와대결해 1라운드 25초 만에 승리해 3연승을 완성했다.

최근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을 계속 바라다가 기회를 잡았다. 몇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아버지 묘비에 가서 보여 드리기 위한 바람이 이루어졌다.

김태인은 또한 왼쪽 가슴에 아버지의 성함 한자를 문신으로새기고 늘 함께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이번 경기에서 그라운드든 타격이든 어떤 상황에서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준비해왔다. 상대에게는 “나를 만나게 단점이다. 나랑 싸운다고 한 자체그 죽는 거라고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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