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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베트남 박항서호, 김판곤의 말레이시아에 3대 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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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합하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선수들

박항서 감독과 마지막 동행에 나선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를 제압했습니다.

베트남은 27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B조 2차전에서 홈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3대 0으로 꺾었습니다.

앞서 라오스를 6대 0으로 대파한 데 이어 연승을 거둔 베트남(승점 6·골 득실 +9)은 말레이시아(2승 1패·승점 6·골 득실 +3)에 골 득실에서 앞서 B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 대회는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지역 최고 권위의 격년제 대회입니다.

스즈키컵으로 불리다가 올해부터 일본 기업 미쓰비시전기의 후원을 받아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직전 대회 준결승에서 탈락한 박 감독의 베트남은 명실상부한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입니다.

출전하는 10팀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베트남(96위)이 가장 높습니다.

아울러 이 대회는 박 감독의 '고별 무대'이기도 합니다.

베트남축구협회와 박 감독이 내년 1월 만료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5년간 동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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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판곤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게 감독직을 맡긴 말레이시아는 대회 세 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해 조 2위로 처졌습니다.

4강 토너먼트에 오르려면 B조 5개 팀 가운데 최소 2위를 차지해야 합니다.

말레이시아로서는 다음 달 3일 B조에서 2승을 올린 싱가포르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리가 중요해졌습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전반 각각 슈팅 수 7대 8, 점유율 53%대 47%를 기록하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그렇지만 선제골은 베트남의 몫이었습니다.

베트남은 전반 28분 응우옌 띠엔 린의 타점 높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베트남도 계속 웃지는 못했습니다.

전반 32분 응우옌 반 또안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아즈말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베트남 당반람 골키퍼를 넘지 못했습니다.

전반 41분과 45분 잇따라 날린 아즈말의 결정적인 슈팅이 연이어 당반람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위기를 넘긴 베트남은 후반 19분 한발 더 달아났습니다.

말레이시아 아잠 아즈미의 퇴장 때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꿰 응옥 하이가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베트남은 내친김에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응우옌 꽝하이가 3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이를 받은 응우옌 호앙 득이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2연승을 달린 베트남은 오는 30일 밤 싱가포르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말레이시아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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