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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우승 2회' 경험한 광저우의 몰락...끝내 2부 리그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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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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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광저우FC가 강등됐다.

광저우는 27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 진지앙에 위치한 진지앙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시즌 중국 슈퍼리그 33라운드에서 창춘 야타이에 1-4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광저우는 승점 17점으로 리그 17위에 위치했다.

이날 광저우는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9분 만에 왕 진시안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5분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반등은 없었다. 후반에 내리 3실점을 내줬다. 특히 후반 16분에는 리 지아헹이 자책골을 넣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끝에 1-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광저우는 리그 17위를 유지하며 남은 최종전에 관계없이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승점 20점에 불과해 생존권인 15위 광저우 시티를 따라잡을 수 없다.

광저우는 지난 2010년 엄청난 변혁을 맞이했다. 중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건설사 헝다 그룹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전혀 다른 팀으로 바뀌었다. 구단 명칭 역시 광저우 헝다(영어 명칭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바꾸었고, 그해 중국 슈퍼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대대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뛰었던 파울리뉴를 비롯해 엘케손, 페르난지뉴, 히카르두 굴리트, 알랑 카르발류 등 브라질 출신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광저우는 2011년부터 7회 연속 중국 슈퍼리그 정상에 올랐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헝다 그룹이 파산 위기에 놓였다. 재정난 악화로 인해 올 시즌 개막 전 엘케손, 굴라트 등 귀화 선수들과의 계약을 해지했고, 구단 레전드 출신 감독 정즈와도 동행을 끝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시작된 2022시즌은 부진을 거듭하며 결국 강등으로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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