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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토트넘, 득점 필요할 때 넣을 공격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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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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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흐름을 바꿀 조커가 없던 건 토트넘 훗스퍼에 큰 타격이었다.

토트넘은 1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9승 3무 5패(승점 30)로 리그 5위에 머물게 됐다.

이번에도 선제 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에 나섰다. 손흥민이 중앙 공격에 관여하고 좌측 윙백 이반 페리시치가 높게 올라가 측면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더글라스 루이스에게 또 실점해 0-2가 됐다. 공격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교체를 활용하려 했다.

벤치를 둘러보면 한숨이 나왔다. 전문 공격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히샬리송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복귀 후에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빠졌다. 루카스 모우라도 없었다. 브리안 힐은 선발로 나와 큰 영향력이 없다가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됐다.

세세뇽을 투입하면서 페리시치를 높이 올렸다. 그래도 공격이 살아나지 않자 에메르송 로얄, 파페 마타르 사르를 넣었다. 제드 스펜스, 올리버 스킵까지 추가해 기동력을 강화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들어간 선수들의 주 포지션을 보면 윙백, 미드필더였다. 전문 공격수가 없는 가운데 나온 콘테 감독의 고육지책이었으나 성과는 없었고 그대로 0-2로 졌다.

수비 문제와 더불어 공격수 부족 현상은 토트넘의 올 시즌 최대 약점이다. 지난여름 히샬리송을 영입하고 모우라와 힐을 남겼음에도 손흥민, 해리 케인에 쏠리는 의존도가 매우 크다. 여기에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는 잦은 부상 이탈로 큰 힘이 못 되고 있다. 모우라도 마찬가지이며 힐은 기량이 기대에 못 미친다.

토트넘과 상위권을 다투는 팀을 보면 선발 경쟁력을 갖춘 공격수들이 벤치에 포진되어 있다. 언제든지 나와 흐름을 바꿀 조커 카드가 있는 건 감독에게 큰 힘이 됐다. 풍부한 공격 옵션을 지니면 더 높은 순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지 못할 경우엔 선발 자원들이 맹활약을 해줘야 하는 토트넘은 케인을 제외하면 그 마저도 잘 되지 않고 있다.

공격수 보강도 겨울 이적시장에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우측 윙백, 센터백이 겨울 이적시장 우선순위지만 공격수 영입도 충분히 고려될 만한 사항이다. 지난 시즌에도 겨울 이적시장 영입을 통해 분위기를 바꾼 것처럼 이번에도 같은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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