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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헤어질 결심했지만.. 베트남, "박항서 후임 찾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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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베트남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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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베트남이 박항서(66) 감독 후임 사령탑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는 모양이다.

4일(한국시간) 베트남 '비엣 바오'에 따르면 베트남축구협회(VFF)는 4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간담회에서 박항서 감독을 대체할 사령탑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9월 베트남 성인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내년 1월 31일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2019년 11월 베트남축구협회와 2+1 재계약했던 박 감독이었지만 이번에는 작별을 택했다.

박 감독과 베트남축구대표팀은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 출전, '라스트 댄스' 무대를 펼치고 있다. 베트남은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 오는 준결 1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쩐 안 뚜 VFF 부회장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과 작별을 발표한 이후 VFF는 후보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VFF는 적합한 후보자들에 대한 심의를 실시했으며 다수의 지원서가 제출됐다"면서 "감독자문위원회를 거친 후 VFF 상임위원회가 몇 명의 후보자들에게 접근할 것이다. 가장 적합한 후보자가 VFF에 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쩐 부회장은 "우리는 경제 문제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좋은 감독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가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VFF는 베트남이 미래 월드컵을 목표로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감독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 감독이 이룬 성과는 후보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의 후임은 내년 카타르에서 개최될 2023년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는 2026년 월드컵 본선에 올라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한편 일본 '도쿄스포츠'는 지난 12월 22일 베트남 '단 비엣'을 인용, 베트남축구협회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때 일본을 16강으로 이끌었던 전 필리프 트루시에(67) 전 감독을 내정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프랑스 출신 트루시에 전 감독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했고 이후 카타르 대표팀, 마르세유, 모로코 대표팀 등 클럽과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9세 이하(U-19) 베트남 대표팀을 맡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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