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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호' 베트남, 신태용 이끈 인도네시아 격파..미쓰비시컵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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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베트남 꽝 하이(오른쪽)이 인도네시아 마르크 크록과 공을 따내기 위해 경합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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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출신 감독끼리의 대결에서 박항서 감독이 웃었다.

박항서(64)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4강 2차전에서 응우옌 띠엔린의 멀티골에 힘입어 신태용(53)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베트남은 합계 스코어 2-0으로 인도네시아의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진출을 확정했다.

1차전 원정 무승부로 안방에서 승리를 다짐한 베트남은 전반 3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넘어온 공을 띠엔린이 논스톱 슈팅으로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어 기선을 제압했다.

선제골을 넣은 베트남은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펼치며 인도네시아 골문을 계속해서 노렸다.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던 띠엔 린이 헤더로 또 한 번 인도네시아의 골망을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

2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린 인도네시아는 추격골을 넣기 위해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번번이 베트남 수비진에 막혔다. 교체 투입된 라플리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41분 사유리의 슈팅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한 인도네시아는 유효슈팅을 1개도 때리지 못하면서 4강 벽을 넘지 못했다.

베트남은 이날 경기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을 행진을 이어가며 탄탄한 수비력을 유지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인도네시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2골 차 승리를 따내 가장 먼저 결승에 안착했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태국의 승자와 13일 결승 1차전, 16일 2차전을 치른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박 감독은 2017년부터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며 첫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9년과 2020년 동남아시안게임(SEA) 2연패 등의 업적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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