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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라스트 댄스' 박항서가 웃었다,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꺾고 미쓰비스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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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득점 후 환호하는 베트남 응우옌 티엔 린. 하노이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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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라스트 댄스’를 펼치는 박항서가 웃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합계 2-0으로 베트남이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1차전은 홈에서 치른 뒤, 2차전을 원정에서 소화하게 된다.

베트남이 결승에 오른 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베트남은 2008년과 2018년, 2차례나 미쓰비시컵 정상에 오른 바 있다.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직전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던 인도네시아는 2대회 연속 결승행을 노렸지만, 베트남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1차전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고전했던 베트남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응우옌 티엔 린이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잡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홈에서 기세를 올린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신경전도 펼쳤다. K리그 2부 소속 안산 그리너스에서 뛰는 아스나위가 한 차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좀처럼 베트남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내내 유효 슛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베트남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응우옌 티엔 린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티엔 린이 헤딩 슛으로 재차 인도네시아 골문을 갈랐다. 인도네시아는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베트남은 차분히 수비 라인을 운영하면서 역습으로 맞불을 놨다. 베트남이 그대로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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