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에서 뛴 조나단 알렛지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외국인 선수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을 올 시즌 서울 삼성에서 뛴 조나단 알렛지로 교체했다.
캐롯 관계자는 11일 "외국 선수 교체권을 써서 알렛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삼성 소속이었던 알렛지는 204.5㎝의 포워드로 프랑스, 그리스, 포르투갈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지난달 14일 마커스 데릭슨의 일시대체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그는 이달 8일 전주 KCC전까지 10경기 출전, 평균 10.8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3점 성공률 43.3%, 자유투 성공률은 89.3%를 기록했다.
캐롯은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선발한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이 지난달 중순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후 트레드웰을 데려와 공백을 메우려 했다.
그러나 트레드웰이 6경기에서 평균 0.5득점 1.2리바운드로 부진하자 캐롯은 교체를 단행했다.
알렛지 역시 힘과 체격을 앞세운 센터가 아닌 만큼 골밑에서 캐롯이 겪은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해줄 자원은 아니다.
캐롯 측은 알렛지의 장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캐롯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신장이 205㎝나 되고, 디드릭 로슨에 이은 두 번째 외국 선수로는 그만한 선수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외곽슛이 정확하고 공격력이 검증돼 로슨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롯은 16승 15패로 KCC와 공동 5위에 자리해 있다.
알렛지는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캐롯의 첫 경기인 19일 원주 DB전부터 뛸 수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2021년부터 레바논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다.
지난해 7월 치러진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에서는 레바논이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꺾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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