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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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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컵 REVIEW] 최악은 피했다…박항서의 베트남, 태국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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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아쉽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베트남은 13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 마지막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후반에만 연이어 두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경기 막판 극적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면서 가까스로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홈에서 1차전을 치르게 된 베트남은 강하게 전방을 압박하며 보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며 반면 태국은 주축 공격수 3명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채 내려앉아 차분하게 반격을 노렸다.

베트남이 빠르게 기세를 끌어올렸다. 전반 4분 응우옌 쿠앙 하이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 1분 후 곧바로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태국을 위협했다.

태국은 역습으로 맞섰다. 14분 아디삭 크라이소른이 빠른 돌파를 통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며 당 반 램 골키퍼에게 막혔다.

계속해서 매섭게 공격을 퍼부은 베트남이 이내 결실을 봤다. 24분 중원에서 한 번에 길게 넘어온 패스가 퀘응옥 하이에게 연결됐고, 그가 올린 크로스에 응우옌 티엔 린이 머리를 맞추면서 리드를 잡았다. 티엔 린은 이번 대회만 6번째 골을 기록하며 대회 최다골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베트남은 30분 응우옌 티엔 린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골키퍼 차징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태국은 전반 막판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42분 박스 바로 밖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티라톤 분마탄의 강한 슈팅이 골대 맞고 나왔다.

하지만 후반전은 달랐다. 추격의 의지를 끌어올린 태국은 후반전 시작 3분 만에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전방에 자리하고 있던 포라멧 아르비라이가 길게 넘어오는 패스를 받아 한번 접어 수비수를 제친 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8분 사하르 유엔의 추가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베트남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43분 부 반 탄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태국의 승리를 저지했다.

1차전은 균형을 맞춘 채 마무리됐다. 박항서 감독의 라스트 댄스가 될 결승 2차전은 오는 오는 16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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