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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일 만의 복귀!’ 존 존스, 3월 5일 가네와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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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존 존스. 사진 |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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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악마의 재능’이라고 불리는 UFC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5·미국)가 돌아온다.

3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하는 존스의 기착지는 헤비급이다. 1121일 만에 복귀하는 존스는 오는 3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5에 출전해 시릴 가네(32·프랑스)와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을 벌인다. 복귀전에서, 그것도 처음 치르는 체급에서 타이틀전을 치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존스의 존재감을 나타낸다.

26승 1패의 MMA 전적, UFC에서만 20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존스는 라이트 헤비급에서 두 차례 챔피언에 오르며 지존으로 통했다. 방어전만 11차례나 치러 UFC 역사상 최다 타이틀 방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존스는 지난 2020년 2월 열렸던 UFC 247에서 도미닉 레예스를 꺾은 후 UFC와 파이트머니 등 분쟁을 일으키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타이틀을 반납한 후 존스는 체급을 올려 헤비급 진출에 매진했다. 최근 그의 모습을 보면 라이트 헤비급 때보다 더욱 육중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헤비급에 맞게 증량과 함께 파워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가 헤비급에 올라간 것은 라이트 헤비급에서 상대할 적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팬들의 관심이 헤비급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가네는 2021년 8월 데릭 루이스를 꺾고 UFC 잠정 헤비급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5개월 후 통합타이틀전에서 프란시스 은가누(36·카메룬)에게 판정패하며 무관의 신세가 됐다. 32세의 가네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최초로 열린 UFC 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가네 : 투이바사’에서 타이 투아바사를 3라운드 펀치에 의한 KO로 완벽하게 꺾고 반등에 성공, 존스와 통합타이틀전을 벌이게 됐다. 도박사들은 팬들의 예상과 달리 가네를 톱독으로, 존스를 언더독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커티스 블레이즈, 케인 벨라스케즈(전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전 챔피언), 자이르지뉴 로젠스투루이크, 스티페 미오치치(전 챔피언), 시릴 가네 등 톱랭커들을 모조리 물리치며 전성기를 활짝 연 프란시스 은가누는 UFC와 계약에 실패하며 떠돌이 신세가 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 14일 은가누와 새로운 계약 조건에 합의를 하지 못했다며 은가누를 UFC에서 방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화이트 대표는 “UFC는 은가누와 2년 가까이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했다. 헤비급 사상 최고의 조건이었지만, 그가 거절했다”라며 “역대 최고인 존 존스가 나타날 시점이 됐다. 존 존스는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고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 존스는 그것이 누구인지 상관하지 않는다”라며 고 말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UFC는 존스와 은가누를 맞대결시켜 사상 최고의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은가누의 계약 거부로 실패로 돌아갔다. 은가누와의 계약조건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이트 대표는 또 “은가누에게는 브록 레스너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은가누는 UFC 역사상 최고의 파이트머니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었지만 거절했다”라며 은가누를 재차 비난했다.

한편 UFC 285에는 존스의 절친인 헨리 세후도(35·미국)가 존스의 코너맨으로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후도는 플라이급과 밴텁급 등 두 체급을 동시에 석권한 경량급 최강이었지만, 그도 역시 UFC와 마찰을 일으키며 2020년 UFC 249에서 도미닉 크루즈에게 승리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

3년 만에 코너맨이지만 옥타곤에 오르는 세후도는 비단 이번 참여가 단순한 도우미가 아닌 본격적인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후도는 이전부터 페더급을 정복해서 유일무이한 세 체급 챔피언이 되겠다며 공언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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