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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오타니 위협했던 신인왕 2위, 최지만에 밀려 4개월 만에 또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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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한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위협했던 신인왕 경쟁 선수였다. 하지만 이제는 최지만에도 밀려 커리어 두 번째 방출을 당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해적 선장’ 앤드류 매커친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내야수 미겔 안두하(28)를 양도 지명(DFA) 했다고 밝혔다.

안두하는 지난해 9월 양키스에서 양도 지명을 당했고 웨이버 클레임을 거쳐서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지난해 양키스와 피츠버그에서 36경기 타율 2할3푼5리 1홈런 17타점 OPS .568의 성적에 그쳤다.

2018년 오타니와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특급 유망주의 몰락이다. 2017년 데뷔해서 메이저리그를 맛본 안두하는 이듬해인 2018년 149경기 타율 2할9푼7리 170안타 27홈런 92타점 OPS .855의 성적을 남겼다. 신인왕으로 손색이 없었지만 이 해 투타겸업을 펼친 오타니가 등장했다. 오타니의 존재에 가려지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위에 머물렀다.

양키스의 미래라고 불리던 안두하는 부상과 함께 몰락했다. 20119년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일찌감치 시즌아웃이 됐고 이후 좀처럼 페이스를 회복하지 못했다. 자리를 마땅히 마련하기 힘든 성적이 이어졌다.

그러나 안두하는 양키스와 애런 분 감독의 대우에 불만을 표시했고 마이너리그 강등을 당하자 트레이드 요청을 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대신 양도 지명 절차로 양키스는 답을 대신했다.

피츠버그로 이적했지만 피츠버그에서도 안두하의 자리는 없었다. 일단 올해 연봉조정신청을 피해서 152만5000달러에 도장을 찍었지만 결국 40인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두 번째 DFA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오프시즌이 진행되면서 피츠버그는 안두하의 출장 시간을 뺏을 수 있는 선수들을 계속 영입했다’라면서 ‘특히 탬파베이와 트레이드로 1루수 최지만을 영입했고 뒤이어 카를로스 산타나까지 빠르게 데려왔다. 이 한 쌍의 영입은 안두하를 1루수 및 지명타자 자리에서 밀어내게 했다. 키브라이언 헤이즈는 3루수로 활약하게 되면서 안두하는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그런데 매커친과 피츠버그의 재회는 안두하의 앞길을 더욱 흐릿하게 했다’라면서 과거 신인왕이 두 번째 방출 신세를 면하지 못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안두하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기에 피츠버그도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 했다. 일주일 동안 안두하를 원하는 팀이 있을 경우 152만5000달러의 계약을 그대로 승계하면 된다. 매체는 ‘나머지 구단들이 그의 계약을 그대로 이어받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원하는 팀이 없다면 마이너리그에서 추후 승격을 대비할 수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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