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더 글로리'가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스페셜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시즌 2 스포일러가 가슴 뛰게 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더 글로리. 스페셜 영상: 그리운 연진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은 자신을 괴롭힌 학폭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분)에게 마지막 편지를 써내려갔다.

문동은은 "그리운 연진에게. 매일 생각했어, 연진아. 난 너를 어디서 재회해야 할까? 널 다시 만났을 때 너의 이름을 잊고 너의 얼굴을 잊고 누구더라? 제발 너를 기억조차 못 하길"이라고 했다.

이어 "남의 고통에 앞장서던 그 발과 나란히 걸은 모든 발. 남의 불행에 크게 웃던 그 입과 입 맞춘 모든 입. 비릿하던 그 눈과 다정히 눈 맞춘 모든 눈. 조롱하고 망가뜨리던 그 손과 손잡은 모든 손. 그리고 그 모든 순간에 기뻐하던 너의 영혼. 난 거기까지 가 볼 작정이야, 연진아"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추는 춤 아직도 보고 싶기를 바라, 연진아. 물론 망나니 칼춤이겠지만 말이야. 죽이고 싶었던 나의 연진아. 이게 내 마지막 편지야"라고 글을 남겼다.

문동은의 마지막 편지와 함께 시즌 2 스포일러도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탈색한 머리의 이사라(김히어라 분), 박연진을 향해 주사기를 들고 있는 주여정(이도현 분), 머리핀을 들고 씁쓸한 미소를 짓는 박연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누군가를 향해 "그렇게 웃지 마!"라고 분노하는 문동은, 화재 사고, 팔에 화상이 가득한 여성의 모습이 잡히는 등 시즌 2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더 글로리' 시즌 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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