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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올림픽ㆍ월드컵 등 국제무대 복귀 어려운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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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UEFA 복귀 난항, 올림픽 참가도 우크라이나 반대

아시아투데이

올림픽 오륜기. /연합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러시아가 올림픽과 월드컵 등 메이저 국제 스포츠 대회 복귀를 모색하고 있지만 새해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풀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스포츠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축구협회(RFU) 수뇌부가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를 찾아 러시아 프로축구팀과 대표팀의 국제무대 복귀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UEFA는 종전이 선결되지 않는 한 당장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풀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UEFA는 전쟁 중 러시아 구단들의 (국제무대) 복귀를 허용할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일단 UEFA로 돌아간 뒤 FIFA(국제축구연맹)으로도 복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첫 관문부터 녹록하지 않다. 러시아는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등 국제무대에서 퇴출당했다. UEFA도 FIFA와 발을 맞춰 러시아의 유럽선수권대회 참가 자격 박탈 등을 시행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의 국제 스포츠계 복귀 움직임에 강한 태클을 걸고 나서는 모양새다.

그는 이날 파리올림픽 개최국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회담에서 1년 뒤 대회에 러시아 선수들이 절대 뛰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AFP통신 등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모든 국기는 피로 얼룩졌다"고 표현하며 러시아 선수들이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는 중립국 소속으로도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전쟁 발발 후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종목별 국제 스포츠연맹에 러시아와 러시아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 두 나라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자국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도록 징계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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