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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변화가 있을 조짐이 보인다. 최지만(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변수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가능한 최지만이 합류하면 팀에 도움은 되겠지만, 만약을 대비해 대체 선수도 마련해뒀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최지만과 연락이 확실히 되진 않아서 KBO가 확인하고 있다. 아직 시간은 있어서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연봉조정 신청한다고 할 때부터 준비는 해뒀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도 대표팀에 "뛰고 싶다"고 강력히 요청했고, 이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메이저리거를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해서 나쁠 게 없으니 최종 엔트리에 넣었다.
99%에서 100%로 WBC 출전 확률을 높이려면 최지만이 소속팀 피츠버그를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했다. 최지만은 수술 뒤 회복까지 12주 정도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2월 중순까지 몸이 완벽히 회복돼도 실전에서 바로 자기 기량을 다 펼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몸 상태였다. 최지만과 피츠버그가 함께하는 첫 시즌이기도 해 구단이 무리하게 WBC 출전을 허락해 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연봉 문제로 구단과 대립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최지만과 피츠버그의 연봉 협상이 결렬됐다'고 알렸다. 최지만은 540만 달러를 원했고, 피츠버그는 465만 달러를 제시했다. 75만 달러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연봉조정위원회의 판단을 기다리게 됐다.
부상 여파로 구단에 대표팀 합류 설득 난이도가 이미 높은데, 연봉조정 문제까지 겹쳤다. 이 감독으로선 대체선수 카드를 미리 확정하고 준비를 해두는 게 최선의 대비책이었다.
대체선수 선발로 이어지면 1루수로 한정하지 않고 전력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포지션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김현수, 박해민, 최정까지 1루수가 가능한 선수는 많다. 다른 포지션을 추가로 뽑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지만이가 합류하는 게 우선"이라며 희망의 끈을 아예 놓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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