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30개 구단 공격력 평가…샌디에이고 전체 1위
김하성, 팀 스프링캠프 위해 출국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ESPN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이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SPN은 28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의 개막전 예상 타순과 공격력 순위를 매기면서 샌디에이고의 공격력을 전체 1위로 평가했다.
이어 예상 라인업을 김하성-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산더르 보하르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넬슨 크루스(지명타자)-맷 카펜터(좌익수)-오스틴 놀라(포수)-트렌트 그리셤(중견수)으로 소개했다.
2022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김하성은 올겨울 샌디에이고가 리그 최정상급 유격수 보하르츠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좁아진 것처럼 보였다.
일부 현지 매체는 김하성이 백업이나 트레이드 매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2루를 맡기면서 기존 주전 2루수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돌리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김하성은 27일 출국을 앞두고 "구단에서 2루수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며 "2루 수비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ESPN도 김하성을 개막전 1번 타자 2루수로 꼽으며 팀 내 입지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공격, 수비뿐만 아니라 몸을 아끼지 않는 주루 플레이를 펼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ESPN은 이런 점을 고려해 김하성을 톱타자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의 간판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징계를 마치는 4월 20일 이후 복귀할 예정이라 이번 라인업에서 빠졌다.
ESPN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도 시즌 초반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의 팀 공격력을 14위로 분석한 뒤 최지만을 4번 타자 1루수로 소개했다.
ESPN은 "피츠버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앤드루 매커천, 최지만, 카를로스 산타나 등 선구안이 좋은 선수를 뽑아 타선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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