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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논란'에 소환된 문동주 "대표팀 기대 안 했다, 보여드린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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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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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윤서 기자) "작년에 보여드린 모습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내가 뽑힐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지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 해외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출국 전에 만난 문동주는 "작년에 아파서 한국에서 열린 캠프를 진행하지 못했다. 해외로 나가는 캠프를 처음 경험해봐서 설렌다. 해외에서 운동하는 건 처음인데, 몸을 잘 만들면 재밌는 캠프가 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문동주는 정규 시즌 전부터 최고 155km/h 강속구를 뿌리며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내복사근, 견갑하근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13경기 1승 3패 2홀드 28⅔이닝 36탈삼진 평균자책점 5.65.

프로와 고교 무대는 어떻게 달랐을까. 문동주는 "(고등학교 시절과) 크게 다른 건 없는데 야구를 하는 환경 자체가 달랐다. 전체 환경이 다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하게 됐다. 환경만 많이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불펜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렀던 문동주는 후반기 막판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3경기 모두 5이닝을 소화했고, 마지막 등판에서 프로 첫 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2023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문동주는 "개인적인 기록에 대해 목표를 세운 건 전혀 없다. 다치지 않는 것이 유일한 목표다. 다치지 않고 하다 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목표는 자연스럽게 생길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SSG 랜더스 추신수는 텍사스주 댈러스 라디오 프로그램 'DKNET'에 출연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구성에 관해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추신수는 문동주를 언급하며 "제구력이 부족하지만, 그만큼 던지는 투수가 없다. WBC에 출전하면 어린 선수들이 느끼는 마인드가 정말 달라진다"며 견해를 드러냈다. 하지만 추신수의 소신 발언은 역풍을 맞았다.

문동주는 대표팀 탈락에 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작년에 보여드린 모습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내가 뽑힐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국가를 대표할 만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될 것 같다. (대표팀은) 약간의 기대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는 WBC 외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이 열린다. WBC가 아니어도 태극마크를 달 기회는 열려있다.

문동주는 "국가를 대표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선수라면 당연히 욕실낼 만한 자리다"며 "욕심 내서 야구를 하기 보다는 시즌을 잘 치러야 한다. 성적이 좋으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잘 준비해서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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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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