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정찬성과 체력 보강해
카일 넬슨 상대로 승리 장담
2019 부산 UFC 경기에 출전했던 최두호 [사진제공=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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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UFC 명예의 전당에 올랐던 ‘슈퍼보이’ 최두호가 오랜만에 UFC 옥타곤에 다시 선다.
최두호는 이달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릴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카일 넬슨과 페더급 경기에 나선다. 지난 2019년 12월 샤를 주르댕에 패한 뒤 3년 2개월 만의 복귀다.
1일 미국 현지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에 나선 최두호는 “매일 훈련을 반복하며 강해진 것을 느끼고 있으니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래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번 파이트 나이트의 개최지가 라스베이거스로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최두호 외에도 정다운, 박준용, 김지연 등 7명이나 되는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상황이다. 최두호는 “물론 한국에서 열리면 더 편하긴 하겠지만 이번에 한국 선수들이 전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2019 부산 UFC 경기에 출전했던 최두호 [사진제공=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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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에 있어서만큼은 UFC에서도 최고급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슈퍼보이’로 불려왔던 최두호는 뒷심이 부족햐다는 평가를 씻어내지 못한 채 공백기를 가졌다. 링러스트(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최두호는 고개를 저으며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것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인 동갑내기 파이터 넬슨이 “타격전으로 KO승리를 하겠다”며 도발한 것에 대해서도 “아마 아웃파이팅 전략으로 나설 것 같은데 인파이팅을 해준다면 저로서는 환영”이라고 말했다.
훈련 중인 최두호 [사진제공=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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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꾸준히 약점을 보완해왔기 때문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최두호는 “찬성이 형이 체력적인 부분에 확실히 강점이 있고 먹을 것까지도 신경써주셔서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정신적으로도 그 어느 때보다도 무장이 잘 되어있다. 격투기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기도 한 최두호는 “방송에서 열정을 가지고 나서는 도전자들이 센 사람에 맞서 투지있게 싸우는 모습 보면서 저도 많이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할 수 있는 훈련은 거의 다 한 것 같다. 이제 올라가서 보여드리는 것만 남았다”고 말한 최두호의 다음 목표는 승리를 넘어 많은 출전이다. 그동안 링이 그리웠던 최두호는 “앞에 있는 경기만 생각하고, 그 다음에는 경기를 일단 많이 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경기 정도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찬성(왼쪽)과 함께 훈련 중인 최두호 [사진제공=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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