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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표도르 "난 트래시토킹 없이 인기 얻은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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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60억분의 1', '마지막 황제', '얼음 파운딩'이라는 수식어로 사랑받은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6, 러시아)가 은퇴한다.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잉글우드 기아포럼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290에서 헤비급 챔피언 라이언 베이더(39, 미국)에게 도전하면서 23년 프로 파이터 인생을 마무리한다.

의미 있는 은퇴전이다. 베이더는 표도르가 꼭 붙고 싶다며 지목한 상대. 표도르는 2019년 1월 벨라토르 헤비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베이더에게 1라운드 시작 35초 만에 당한 TKO패를 설욕하려고 이를 갈고 있다. 승리하면 벨라토르 챔피언 벨트를 들고 황제답게 현역 생활을 마감할 수 있기도 하다.

표도르는 유도와 삼보로 운동을 시작했다가 2000년 프로 파이터로 데뷔했다. 일본 프라이드 챔피언을 지냈고 당대 최강자로 명성이 높았다. 총 전적 47전 40승 6패 1무효. 2005년 미르코 크로캅과 대결, 2007년 최홍만과 대결로 국내 팬들에게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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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는 팬들에게 실력으로 인기를 얻은 파이터로 기억되고 싶다. "트래시 토크나 사건 사고가 아닌, 기술과 경기력으로 팬들을 만든 파이터로 기억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베이더는 표도르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GOAT)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존중하면서도 승리를 양보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케이지에 올라가 내가 할 일을 하겠다. 표도르에게 모든 걸 빼앗아 오는 악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벨라토르 290 코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조니 에블렌(31, 미국)과 도전자 아나톨리 토코프(32, 러시아)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다. 에블렌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선수다. 등에 한글로 '조니 에브렌'이라는 문신을 새겨 넣었다. 전적 12승 무패. 이번이 타이틀 1차 방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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