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넷플릭스가 여론을 의식한 걸까. 프리미엄 요금제 혜택을 강화한다고 밝히며, 성난 민심 진화에 나섰다.

최근 넷플릭스는 월 1만 7000원인 프리미엄 요금제 혜택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요금제의 기존 콘텐츠 저장 기기 대수는 4대였으나, 6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는 이와 관련해 "콘텐츠를 더욱 많은 기기에서 오프라인으로 시청하기를 원하는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사용 기기를 전환하거나 여행 중 콘텐츠를 시청하고 싶은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공간 음향 기술을 새로 도입해 영화관처럼 입체적이고 몰입감 높은 사운드를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현재 '기묘한 이야기', '웬즈데이',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등을 포함한 700편 이상의 콘텐츠에서 해당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실적이 악화하면서 계정 공유 유료화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가구에 함께 사는 사람끼리만 계정 공유를 허용하고, 이를 어길시 추가 비용을 받겠다는 것. 넷플릭스는 과거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Love is sharing a password)이라는 문구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며 구독자들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수익성이 악회되자, 돌연 입장을 선회해 많은 이용자의 반발을 샀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의 이번 프리미엄 멤버십 개선안이 이용자들의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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