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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1군 캠프 첫 콜업이 '루키'...삼성, '긴장감' 점점 올라간다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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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퓨처스 캠프에서 1군 캠프로 콜업된 삼성 루키 김재상(가운데).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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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가까이 있으니 이동이 용이하다. 이는 ‘콜업’이 어렵지 않다는 뜻도 된다. 삼성의 스프링캠프가 그렇다. 퓨처스에서 1군으로 올라오는 케이스가 벌써 나왔다. 루키 김재상(19)이 주인공이다. 갈수록 판이 커질 수 있다.

현재 삼성은 오키나와에서 캠프를 치르고 있다. 1군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퓨처스는 이시카와 구장에서 훈련중이다. 그야말로 ‘지척’에 있다. 이시카와 지역에 비가 오자 퓨처스 선수단이 아카마 구장으로 이동해 훈련을 하기도 했다.

출발 전 박진만 감독은 “1군과 퓨처스가 함께 간다. 보고서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살필 수 있다. 좋은 선수가 있으면 1군에서 같이할 수 있다. 선수들도 자극이 될 것이다. 선수단의 경쟁 구도가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7일 김재상을 1군 캠프로 불렀다. 2023년 신인이다. 2000 시드니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인섭 삼성생명 레슬링단 코치의 아들로 유명하다. 삼성팬으로 자라 삼성에 입단한 ‘성공한 덕후’이기도 하다.

김재상은 콜업 후 구단 채널을 통해 “그저께 소식을 들었다. 너무 좋았다. 빨리 형들과 운동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형들이 정말 잘해준다. 걱정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긴장도 많이 했고, 설레는 마음도 있다. 열심히 해서 빨리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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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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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8일까지는 추가 콜업은 없는 상태다. 캠프 시작 후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것도 아니다. 그러나 아직 한 달의 시간이 있다. 얼마든지 선수 이동이 가능하다. 퓨처스에서 선수를 무한정 올리기만 할 수는 없기에 1군에서 내려가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 1군 선수단 입장에서는 신경이 크게 쓰일 법한 부분이다.

처음으로 부른 선수가 신인이라는 점도 포인트다. 다른 루키들에게도 기회가 열렸다는 뜻이다. 1라운더 이호성, 2라운더 박권후에 3라운더 서현원 등 투수들도 1군 캠프에서 공을 뿌릴 수 있다.

감독대행이던 지난해부터 박 감독이 꾸준히 강조한 부분이 육성과 경쟁이다. 베테랑들은 어느 정도 계산이 선다. 신인과 저연차를 추가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물론 단순히 지켜보기 위해 김재상을 불렀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기회가 왔다는 점은 분명하다.

외부 FA는 쳐다도 보지 않았다. 트레이드라는 변수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극적으로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변화는 없었다고 봐야 한다. 내부 강화만 남았다. 김재상 콜업이 일종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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