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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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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1위’ 이해인, 4대륙 피겨 金…김연아 이후 14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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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 이해인(세화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피겨여왕’ 김연아(은퇴)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이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1위로 기대를 모았던 김예림(단국대)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일보

이해인.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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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 합계 141.71점으로 시즌 최고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거둔 69.13점을 합쳐 최종 합계 210.84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해인은 쇼트에선 6위였지만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역전에 성공했다.

이해인이 ISU 주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엔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72.84점)에 올랐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95점, 예술점수(PCS) 67.50점으로 136.45점을 획득해 총점 209.29점으로 최종 2위에 올랐다. 우승은 놓쳤지만 김예림은 지난해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김채연(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넘어져 131.00점을 받아 총점 202.39점으로 4위에 올랐다. 쇼트 프로그램 2위였던 이사보 레비토(미국)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권하며 동메달은 일본의 치바 모네(204.98점)가 차지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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