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여자 싱글 부문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연아 이후 14년 만이다.

이해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을 기록해 합계 141.71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69.13점으로 6위에 올랐던 그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 210.84점으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해인이 ISU 주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전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음악에 맞춰 깔끔한 연기를 선보이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72.84점을 얻어 1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36.45점(TES 68.95점, PCS 67.50점)을 기록하며 총점 209.29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00점을 얻어 총점 202.39점으로 4위에 올랐다. 동메달은 일본의 치바 모네(204.98점)가 차지했다.

이해인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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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장문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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