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83.77점에 프리스케이팅 166.37점 추가…점프 흔들려
차준환(22·고려대).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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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차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06점, 예술점수(PCS) 84.31점에 감점 1점 등을 묶어 총점 166.3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3.77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총점 250.14점으로 미우라 가오(일본·281.53점), 키건 메싱(캐나다·275.57점), 사토 순(일본·275.57점)에 이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들이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차준환은 한국 피겨 선수 최초로 2연패에 도전했지만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넘어지면서 수행점수(GOE) 4.75점이 깍였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을 받았다.
후반부에서도 차준환의 점프가 흔들렸다. 그는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시도하다 첫 번째 악셀 점프에서 스텝이 엉키면서 싱글 악셀 단독 점프만 수행했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로 변경했다. 이후 트리플 러츠에 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를 붙여 뛰며 감점을 줄였다.
함께 출전한 이시형(고려대)은 총점 227.79점으로 6위, 경재석(경희대)은 211.98점으로 12위에 올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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