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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In 인천공항] 박항서 감독이 밝힌 향후 계획 "2~3년 현장에서 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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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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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인천공항)] "체력적으로 2~3년 정도는 현장에서 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前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은 14일 오후 4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비행기는 베트남항공 VN414편으로 귀국했다. 박항서 감독은 곧바로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 C게이트에서 스탠딩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항성 감독은 베트남 국민 영웅이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직에 앉았고, 연령별 대표팀까지 역임하면서 베트남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었다. 부임 이후 베트남 축구의 패러다임을 바꿔놨다. 식단 관리부터 전술 운용, 시스템 등을 모두 변화시키며 팀을 하나로 만들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치러진 첫 번째 대회인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동남아시아 국가가 이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베트남이 처음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썼다.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2019 AFC 아시안컵 8강, 베트남 역대 최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등을 이뤄냈다.

'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은 5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박항서 감독은 2022 미쓰비시컵이 끝난 뒤,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놨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을 한 지 5년 4개월이 지났다. 좋은 의미로 한국에 오게 됐다. 5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나름대로 책임감을 갖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베트남 국민들과 축구팬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격려와 관심이 저에게 큰 원동력이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베트남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향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잘 내려놓고, 마무리했다. 다른 팀(다른 동남아 국가) 감독을 한다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한국에는 후배들이 있고, 잘 해주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현장에서의 감독 역할은 현재로서는 할 생각이 없다. 단, 한국 아니면 베트남에서 제의가 온다면 어느 장소, 어느 직책인지 잘 생각해 보겠다. 개인적으로 체력적으로 2~3년 정도는 현장에서 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계속 인연을 맺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항서 감독은 "5년 동안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어떤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베트남에서 (성인팀 감독을) 할 생각이 없고, 유소년인데 현실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 하자고 이야기는 하자고 하고 있다. 하지만 타국 사람이 베트남에서 하기에는 쉽지 않다. 많은 제안은 있다. 유소년 축구의 연결고리 역할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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