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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의 중꺾마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인이…생각 변함 없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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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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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나승우 기자) 5년 4개월간 베트남 대표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윈회 위원장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베트남 대표팀을 이끈 박 감독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최근 대한축구협회(KFA)는 각급 대표팀 감독을 뽑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독일 출신의 미하엘 뮐러를 임명했다. 외국인 선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지난달 베트남에서 국내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 때 "위원장은 한국인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박 감독은 다시 한 번 뜻을 굽히지 않았다.

당시 박 감독은 "아직 뮐러 위원장을 뵙지는 못했지만 위원장이 외국인이 된 것에 대해 조금 의외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감독을 선임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시각이 나와 다를 수 있다. 분명한 건 국내 지도자들도 역랑이 충분하다. 대표팀을 맡아도 잘 이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박 감독은 14일 입국 직후 인터뷰에선 "대표팀 관련 발언을 한 뒤 아들에게 '왜 쓸 데 없는 발언을 했느냐'고 혼났다"며 "국내 축구계를 떠난지 오래된 상태였고, 현재 한국 축구가 놓인 상황을 잘 모르고 한 발언이었다"고 다소 경솔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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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뮐러 위원장이 선임된 것에 대해서는 기존 의사를 철회하지 않았다.

박 감독은 "(국가대표전력강회위원회)위원장 선임에 대해서는 내 소신이다.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한국인이 위원장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쓴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위원장에 대한 내 생각은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떠난 후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축구팬들이 국내 지도자보다 외국에서 검증된 감독을 선임하기를 바라고 있어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가닥이 잡힌 상황이다.

지금까지 호세 보르달라스 전 발렌시아 감독, 치치 전 브라질 감독이 후보에 올랐고, 최근에는 로베르트 모레노 전 스페인 감독도 외신이 후보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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