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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꿈꾼 듯" 14년 만에 쾌거…한국 피겨 새 역사 쓴 이해인·김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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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해인과 김예림이 환한 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건, 김연아 이후 14년 만인데요.

한국 피겨의 새 역사를 쓴 두 선수를 오선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해인/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지난 5일) : 어떤 결과가 나오든 웃으면서 왔으면 좋겠어요.]

이 한마디가 현실이 됐습니다.

빛나는 메달을 품에 안은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이해인/피겨스케이팅 대표팀 : '이게 진짜인가,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닌가' 하면서도 '꿈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이런 생각…]

김연아 올림픽 신화의 첫 단추가 된 4대륙선수권대회.

가장 높은 곳에 우리 선수가 다시 서기까지 14년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2위와 3위를 차지한 이해인과 김예림은 1년 만에 한 뼘씩 더 성장했습니다.

[김예림/피겨스케이팅 대표팀 : 큰 국제무대에서 한국 선수들끼리 1·2위를 경쟁한다는 게 뜻깊고 신기했던 것 같아요.]

쇼트 6위로 시작한 이해인은 '오페라의 유령'에 맞춘 완벽한 연기로 단숨에 1위로 역전했습니다.

대회 직전 김연아에게 받은 족집게 과외의 힘도 컸습니다.

[이해인/피겨스케이팅 대표팀 : 너무 힘이 넘친다는 소리를 들어서 강약 조절을 좀 더 잘하면 프로그램이 나아져 보일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김채연과 차준환도 4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한국 피겨.

이제 남은 건 올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입니다.

김연아 이후 맥이 끊긴 세계선수권 메달을 10년 만에 기대하게 됐습니다.

(인턴기자 : 신용하)

오선민 기자 , 이병구, 김대호,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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