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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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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이어 김연아까지…가짜뉴스에 몸살 [피겨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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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일본), 1990년생 여자피겨스케이팅 슈퍼스타들이 한국 유튜브 가짜뉴스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2022년 9월 한국 인터넷은 유튜버들이 퍼트린 “아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헛소문으로 더럽혀졌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아사다는 김연아 때문에 ‘세계 이인자’라는 딱지를 떼지 못하고 마무리한 피겨스케이팅 현역 시절의 아쉬움을 끝내 떨쳐내지 못했다”며 삶을 포기한 이유까지 꾸며냈다.

매일경제

김연아가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은메달리스트 아사다 마오(왼쪽)와 포옹하고 있다. 위는 동메달리스트 조아니 로셰트.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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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시 아사다는 며칠 후 아이스쇼 제작자로 데뷔하는 일본 투어 시작을 앞둘 정도로 우울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아사다는 직접 연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료 출연자 선정 ▲안무 ▲작곡 ▲연출 ▲의상 ▲현장 판매 상품 기획에도 관여하는 등 선수로 은퇴한 후에도 빙판 위에서 의욕을 불태우는 중이었다.

2023년 2월에는 “김연아가 남편 고우림(27)과 이혼했다”는 가짜뉴스가 한국 유튜브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력하게 대처할 뜻을 밝혔다.

유튜버들이 “김연아가 남성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의 불륜에 눈물을 흘렸다”며 결별 이유까지 언급하는 것은 지난해 아사다가 겪은 일을 떠올리게 한다.

김연아와 아사다는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중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2대 스타였다. 둘은 사상 첫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및 ‘커리어 슈퍼 그랜드슬램’을 놓고도 경쟁했다.

아사다는 ▲2008·2010·2014 세계선수권 ▲2008·2010·2013 4대륙선수권 ▲2006·2009·2013·2014 그랑프리 파이널 ▲2005 주니어 세계선수권 ▲2005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우승만 했다면 경력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사다가 은메달에 머무르면서 여자피겨스케이팅 첫 대기록의 영광은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에게 돌아갔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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