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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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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급 선수들도 피하는 로드FC 6연승 파이터, 일본을 열광시킨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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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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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6연승을 달성한 양지용(26, 제주 팀더킹)을 챔피언급 선수들이 피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17일 로드FC 정문홍 회장은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서 양지용의 상대 코키 히라사와(25, FREE), 토너먼트에 관한 내용을 밝혔다.

양지용은 로드FC 강자들과 일본 최대 단체 라이진FF의 강자들을 이기며, 6연승이란 기록을 세웠다. 예의 있는 모습과 수준 높은 실력으로 일본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많은 선수들이 견제하고 있다.

“오리콘 뉴스에서 뉴스 한번 내보내면 (양지용 선수가) 수백만 조회수가 나온다고 하더라. 그 이유는 경기할 때 인사를 90도로 깍듯하게 하고, 상대 선수를 KO 시켰을 때 바로 달려가서 부상을 확인하는 모습, 이런 모습들이 일본 팬들에게 좀 각인이 된 것 같다. 그래서 매너가 좋은 선수로 일본에서 유명해졌다”고 정문홍 회장은 양지용의 인기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양지용의 상대로 지목되는 것을 많은 파이터가 선호하지 않고 있다. 강자들을 상대로 가치를 증명해 왔기에 챔피언급 선수들에게도 견제받고 있다.

“양지용 선수의 상대 선수를 찾는 것은 일본 내에서도 쉽지 않다. 김수철 선수도 그렇고 양지용 선수도 그렇고, 상대방 선수가 다 피한다. 이게 팩트다. 양지용 선수의 상대 선수로 챔피언급 선수들에게 다 연락을 취해 봤지만, 다들 피하는 상황이었다”고 정문홍 회장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문홍 회장은 “일본에서도 아사쿠라 카이 선수와 양지용 선수의 경기가 확정됐었다. 오퍼 단계에서는 그런데 상대방 선수의 부상 때문에 미뤄지기도 하고, 이번에는 어떤 이유에서 또 미뤄지기도 하더라. 그래서 계속 미룰 순 없으니까. (양지용이) 토너먼트 시드를 배정받고 ‘차라리 8강 토너먼트에서 상금을 받겠다’고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양지용의 상대로 나서는 히라사와 코키 또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히라사와 코키는 다수의 주짓수 대회에서 입상한 전적이 있으며, 일본 격투기 전설 야마모토 키드의 여동생 야마모토 유미의 지도를 받고 있기에 탄탄한 실력을 갖고 있다.

야마모토 유미의 아들 야마모토 야센이 히라사와 코키의 세컨드로서 한국에 방문하게 되면서 재미를 돋우고 있다.

“히라사와 코키 선수가 10전 5승 5패로 50%의 승률을 가지고 있다. 5패는 좀 어렸을 때 졌고, 최근에는 패가 많지 않다. 5승 중에는 KO승, 서브미션으로 100% 피니쉬를 했다. 프로 복싱 시합에 한 번 나간 적이 있었다. 상대방 선수가 WBF 슈퍼라이트급 동양 챔피언이었다. 이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고, 타격에 일가견이 있다.”며 “JBJJF라는 일본 주짓수 대회에서도 블루벨트이긴 하지만, 전 일본 주짓수 대회에서도 우승했다”고 정문홍 회장은 히라사와 코키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정문홍 회장은 “야마모토 키드가 지금은 안타깝게 고인이 되셨다. 야마모토 키드의 가문은 일본이 아니라 레슬링계에서 어마어마하게 유명하다. 아버지가 메달리스트로 알고 있고, 키드 누나 미유, 동생 모두 레슬링에서는 또 엄청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키드 체육관은 지금 누나가 있다. (히라사와 코키는) 미유 상의 체육관에서 합동 훈련을 같이하고 있다”며 “양지용 선수의 그라운드를 검증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두 선수의 그라운드 실력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번 매치는 2023년 토너먼트 밴텀급 시드권의 운명을 건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치열할 것이다.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는 두 파이터의 혈전이 예상된다.

“이 두 선수 중에 양지용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면 양지용 선수는 글로벌 8강 토너먼트에 시드를 배정받게 될 예정이다. 반면 히라사와 코키 선수가 이긴다면 4월 14일에 한 번 더 검증의 시간을 갖는다. (상대는) 한국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정문홍 회장은 시드권에 관한 정보를 전했다.

이어 정문홍 회장은 “한국인 밴텀급 선수와 마지막 검증의 무대를 한 번 더 갖고 만약 거기서도 이긴다면 8강 토너먼트 일본인 시드를 받게 될 것 같다. 2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질 ROAD FC 063 대회에서 두 선수의 8강 시드로 갈 수 있는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로드FC는 오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63을 개최한다. 1부는 오후 4시, 2부는 오후 6시에 시작될 예정이며 SPOTV, 아프리카TV, 다음 스포츠, 카카오TV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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