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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과 인연' 伊출신 아본단자, 흥국생명 지휘봉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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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르첼로 아본단자 신임 흥국생명 배구단 감독. 사진=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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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감독 대행 체제를 이어가던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이탈리아 출신 마르첼로 아본단자(53)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흥국생명은 “터키항공 감독이었던 아본단자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4~25시즌까지이다.

구단은 “흥국생명 배구단을 이끌 차기 감독으로 세계적인 명장 아본단자가 결정됐다”면서 “지난 18일 입국해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비자 등 등록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1996년부터 배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 불가리아, 캐나다, 그리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아제르바이잔 라비타 바쿠, 터키 페네르바체, 이탈리아 자네티 베르가모 등 세계적인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연경과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13∼14시즌부터 4시즌 동안 당시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에서 뛰던 김연경과 함께 2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아본단자 감독이 흥국생명을 맡게 된 것도 김연경의 소개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아본단자 감독은 유럽 유수의 리그에서 활약한 최정상급 감독이다”며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유럽식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흥국생명 배구단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앞으로 선수, 코치진과 화합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흥국생명의 감독이 돼 영광이고, 한국 배구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핑크스파이더스의 강점과 한국분들이 배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가족의 일원이 돼 행복하며, 제 인생의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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