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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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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도전' 이현중, G리그로…골든스테이트 산하 산타크루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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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훈련 중 미소 짓는 이현중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에 도전하는 이현중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3Ps 퍼포먼스랩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1.13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에 도전하는 이현중(23)이 G리그(NBA의 하부리그)에 합류했다.

G리그는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현중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팀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산타크루즈도 22일 기준 홈페이지에 공개한 선수 명단에 이현중을 가드 포지션 선수로 올려뒀다. 등번호는 28번이다.

이현중은 미국 데이비드슨대 3학년이던 지난해 드래프트에 도전하며 NBA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드래프트 1주일 전 구단들과 워크아웃 도중 왼쪽 발등뼈와 인대를 다쳤고,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회복에 집중하며 숨을 골랐다.

6개월간 재활을 끝낸 그는 지난달 15일 미국으로 다시 떠났다.

드래프트를 통한 NBA 입성이 무산됐지만, G리그 팀과 계약해 '콜업'을 노리거나 서머리그에 뛰며 NBA 팀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계획이었다.

마침 '대학 선배' 스테픈 커리가 뛰는 골든스테이트 산하 팀에 합류하면서 NBA 도전을 위한 첫 단추는 채웠다.

이현중은 출국 전인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에서 "좀비처럼 도전하겠다"며 "실패해서 좌절할 때는 다시 좀비처럼 일어나 도전하고, 또 쓰러지면 또 좀비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선수가 NBA 하부리그에서 뛰게 된 건 하승진, 방성윤(이상 은퇴),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이현중이 네 번째다.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돼 한국인 최초 NBA 선수가 됐던 하승진은 2006년 NBDL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하부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방성윤은 2004년과 2008년 하부리그 드래프트에서 각각 4라운드, 3라운드에 지명돼 미국에서 뛰었다.

이대성도 2017년 1라운드 20순위로 이리 베이호크스에 합류해 2달간 미국 농구를 경험한 후 당시 소속팀 울산 현대모비스로 돌아왔다.

2022-2023시즌 G리그 정규리그는 다음 달 26일까지 이어진다.

산타크루즈는 9승 9패로 서부콘퍼런스 15팀 중 9위에 자리해 있다.

프로농구 대표 '장신 슈터'였던 이규섭 SPOTV 해설위원이 서울 삼성 코치진에 합류하기 전인 2013년 이 팀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연합뉴스

G리그 팀에 등록된 이현중
[산타크루즈 워리어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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