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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진선규의 '카운트', '범죄도시'에서 '몸값' 띄워 임자 만난 첫 원톱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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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배우 진선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1.30 / rumi@osen.co.kr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진선규가 드디어 첫 원톱 주연으로 아낌없이 기량을 뽐낸다. 좋은 사람, 좋은 배우 진선규의 '카운트'다.

진선규의 첫 원톱 주연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 제공배급 CJ ENM, 제작 필름케이, 공동제작 26컴퍼니영화사 필름통)가 22일 개봉했다. 영화는 개봉 당일 국내 신작 박스오피스 가운데 1위에 오르며 시선을 모았다.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제자들과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스포츠 영화다. 실제 1988년 서울 올림픽 복싱 라이트미들급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선수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이 가운데 진선규는 이야기의 주인공 박시헌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영화는 언더독의 성장으로 희망적인 메시지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자칫 뻔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tvN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을 통해 드러났듯 충무로 대표 '좋은 사람'으로 꼽히는 진선규의 선한 이미지가 캐릭터와 작품에 호감을 더하며 호평을 견인하고 있다. 진선규의 열연도 빛을 발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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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배우 진선규가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울먹이고 있다. 2023.02.13 / dreamer@osen.co.kr


진선규는 지난 2017년 영화 '범죄도시'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데뷔는 그보다 훨씬 전인 2004년 연극을 통해 일찌감치 이뤄냈으나 무대와 스크린, TV를 오가며 다양한 작품들에서 크고 작은 역할로 연기 경험을 쌓았다. 그러던 중 만난 '범죄도시'에서 악역 위성락을 맡으며 소름돋는 빌런 연기로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 그리고 2019년 영화 '극한직업'으로 코미디 연기까지 해내며 장르 불문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드라마에서도 진선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티빙 오리지널 '몸값'에서 활약한 것.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국내 최초로 프로파일링을 도입하는 경찰 국영수, '몸값'에서는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히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형수 역으로 열연했다.

범죄를 추적 수사하는 국영수와 원조교제 등으로 사람의 몸값을 흥정하려던 형수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인물이었다. 상반된 두 캐릭터 사이에서 진선규는 이질감 없이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었다. 그에 힘입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몸값' 모두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은 바. 심지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SBS 연기대상 대상까지 수상한 배우 김남길의 공로에는 액션에 리액션으로 받아주며 작품을 살린 진선규의 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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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진선규가 처음으로 만난 원톱 주연물 '카운트'. 실제 1988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박시헌 선수는 물론 극 중에서도 세상을 향해 한 방을 날리는 시헌과 제자들처럼 진선규 또한 '카운트'를 통해 충무로와 대중에게 그만의 한방을 보여주고 있다.

연극 데뷔부터 '범죄도시'를 만나기까지 13년, 그리고 다시 6년 만에 '카운트'까지. 홀로 작품 전반을 책임지는 원톱 주연으로 19년의 세월을 버텨온 진선규의 시간. 20년 가까운 날들을 다채로운 작품들로 채운 그의 필모그래피는 얼마나 꼿꼿한가. 변함없이 유쾌하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는 진선규이기에 '카운트'는 보는 이들을 모두 그의 한방에 응하는 스파링 상대로 만든다. / monamie@osen.co.kr

[사진] CJ ENM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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